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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옆구리 통증, 단순 근육통이 아니다?
일상생활 중 문득 찾아오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 운동 후 근육통이나 단순한 체위 불편으로 생각하고 넘기기 쉬운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 통증이 반복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면 단순한 통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른쪽 옆구리에는 여러 주요 장기들이 위치해 있으며, 이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통증으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옆구리에는 간, 담낭, 신장, 췌장, 대장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부위의 통증은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내장 기관의 염증이나 결석, 감염 등에 의한 것일 수도 있죠. 특히 통증이 움직일 때 악화되거나, 열, 구토, 소변 문제 등이 동반된다면 빠른 진단이 필요합니다.
의심 질환 ①: 담석증, 담낭염, 간 질환
● 담석증 및 담낭염
오른쪽 상복부에 위치한 담낭에 담즙 찌꺼기가 쌓이면서 생기는 것이 담석입니다. 담석은 무증상일 수도 있지만, 담낭관을 막으면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통증이 악화되며, 구토, 발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담낭염은 담석이 담낭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급성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간 질환
간은 통증이 거의 없는 장기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간, 간염, 간암 등으로 인해 간 크기가 커지면 간막(Glisson's capsule)이 늘어나면서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의 경우 피로감, 황달, 식욕 부진 등의 증상도 동반되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진이 중요합니다.
의심 질환 ②: 신장 결석, 신우신염, 요로감염
● 신장 결석
신장에 생긴 결석은 소변 배출 경로를 막으며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 통증은 옆구리에서 시작해 등 또는 아랫배까지 방사되며, 소변 시 통증, 혈뇨,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간헐적으로 반복되며, 체위나 움직임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우신염
신장과 연결된 신우 부위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신우신염으로 진단됩니다. 고열, 전신 피로감, 오한과 함께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소변 시 통증, 탁한 소변, 빈뇨 증세도 자주 보입니다.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방치 시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습니다.
● 요로감염
하부요로감염(방광염 등)이 위로 번지면서 상부요로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옆구리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있다면, 근본 원인을 찾는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의심 질환 ③: 췌장염, 대장 질환 등 기타
● 췌장염
보통 왼쪽 상복부 통증이 특징이지만, 췌장은 복부 중앙에 걸쳐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 오른쪽 옆구리에도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며, 구토, 발열, 심한 복통이 동반되죠. 반드시 금식과 입원이 필요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 금주가 중요합니다.
● 대장 질환
맹장염(충수염)의 초기 증상도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아랫배로 통증이 이동하지만, 초기에는 구분이 어려울 수 있죠. 또한, 대장 내 염증(대장염)이나 궤양, 종양 등도 옆구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변비, 혈변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납니다.
지속되는 통증, 이렇게 대처하세요
단순한 근육통이라면 며칠 내로 자연 회복이 되며, 스트레칭, 온찜질 등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통증
✔ 열, 구토, 식욕 부진 등의 전신 증상 동반
✔ 소변 이상(혈뇨, 잦은 배뇨, 통증)
✔ 복부 팽만감, 변비, 혈변 등 소화기 증상 동반
자가 진단보다는 복부 초음파, CT, 소변·혈액 검사 등 정밀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에는 기름진 음식 줄이기, 수분 섭취 늘리기, 절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옆구리 통증의 원인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른쪽 옆구리 통증은 다양한 내장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나가는 통증으로 무시하기보다는, 반복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담석증, 신장 결석, 간염 등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므로,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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